- 제대로 된 일기를 안쓴지가 어언 언제던가. 개발 관련 이야기 빼면 트위터 타임라인이나 다름없게 되어버린 홈페이지를 보다 오랜만에 (잠안자고) 일기를 써본다.
- 지난 주에는 부모님이 시카고에 다녀가셨다. 금요일 밤에 도착해서 다음주 토요일 새벽에 떠나는 일 주일 간의 일정.. 아마 왔을 때 탄 비행기 그대로 타고 가셨을거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시카고 관광하고,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휴가를 내고 나이아가라 폭포에 다녀왔다.
- 시카고 관광이래봐야 사실 별 건 없다. 밀레니엄 파크, 유람선, 링컨 파크 동물원, 매그 마일, 호숫가 걷기.. 딴건 없고, river & lake boat tour 탔는데, 너무 추워서 10분만에 포기하고 아래 bar 로 내려왔다. 처음엔 deck 에 꽉 차 있던 사람들이 30분 지나자 전부 내려와서 서있었다는.. 우리 가족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바에서 312 로 달렸다.
- 그러고 보면 7일간 술 안먹은 날은 하루밖에 없다능;; 그것도 주말 동안 열심히 놀고 술 먹을 힘이 없어서 나자빠졌던 월요일이었다.... 내가 맥주 중독인건 다 우리 아부지 어무니 때문이다.
- 나이아가라는.. 볼 것이 다양하진 않았지만 그 한 가지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즐거웠다. 캐나다와 미국 쪽에서 다 구경했는데 확실히 캐나다 쪽이 훨씬 이쁘더라.마지막 날에는 Niagara on the Lake 라는 마을? 에 가서 구경하고 돌아다녔는데 음 진짜 미묘하게.. 캐나다가 더 아기자기하고 이쁜거 같아. 진짜 나라도 아니면서..
- 나이아가라 매리엇에서 지냈는데, 폭포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19층 투베드가 지난 뉴욕 여행 호텔방의 2/3 가격이었다. ㅅㅂ 맨해튼은 땅에 금발라 놨나효... 뉴욕 안가...
- 윤동이와 시영이가 우리 회사 인턴을 시작한지 어느덧 3주차가 됐다. 그래도 가끔 얘기라도 할 사람이 늘어나니 회사 생활이 더 나아지는 듯하다. 아, 영어로 농담 따먹기 하기 너무 어렵다. 계속 안하면 더 못할텐데. 누가 팁좀 주세요. :-(
- 일 주일 동안 놀고 나니 5월도 막바지고 5월 계획도 역시 절반도 못했다. 우울하다. :-( AOJ v2 웹 인터페이스 열심히 만드는 중인데, 열심히 소스 뒤져가며 만들어 놓고 나중에 git pull 하면 안된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릴리즈해 나쁜놈들아 ㅠㅠㅠㅠ
- 셜록 홈즈 전집도 아직 다 못 읽었는데 얼음과 불의 노래 를 읽기 시작했다. 옛날에 번역본으로 두어 챕터 읽다가 그만둔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아직 얼마 안 읽었지만) 재미있다!
- 외장 하드 + 수동 rsync 로 변변히 유지해 오던 사진 백업을 제대로 하려고 raid 1 용 외장 하드 케이스랑 2TB 하드 두개를 샀다. 400불 좀 넘게 들음. 4TB 인데.. 같은 가격 대비 용량은 여전히 증가하는구나. 내가 지금까지 써온 모든 스토리지 합하면 4TB 될까.. 외장하드 1TB, 데탑 하드 750GB, 이전 데탑 하드 500GBx2 이니 2.75TB 고, 그 전에 쓰던 하드들은 그보다도 작았으니 4TB 만큼도 안될 듯. 헐.
- 메아리 저널에 링크된 백업에 관한 글 을 봤는데 option 1 도 그럴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2년 전부터 버전 컨트롤로 내가 '저작'했다고 할 수 있는 물건들을 전부 옮기기 시작했는데, 그러고 나니 언제 하드가 날아가도 그러려니 할 수 있게 되었다. 뭐 음악, 동영상 따위야 다시 사거나 구하면 되니까. (좀 귀찮지만) 이젠 동영상도 다운받지 않고 유튜브에서 보고 있고.. 결국 아쉬운 건 사진뿐. Mozy 나 Smugmug 로 백업해볼까 했는데 다 귀찮아서 안하더라. 결국 닥치고 하드 샀다.
- 요즘 아마존 AWS 를 쓰는데 뭔 놈의 서버가 이렇게 불안정 한 점이 많은지. 이래서 문제 저래서 문제... AWS 를 일단 쓰려면 무조건, 모든 컴포넌트가 fault-tolerant 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시스템을 제어하는 지점은 클라우드 밖에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정도 수준의 안정성밖에 제공 안 되는 게 말이 되나? 아님 우리 SE 들이 짠 코드가 문제인건가? -.-;
- 수열이가 가을부터 Loyola University Chicago 에 다니기로 결정됐다. 냐하! 무려 석호필 동문 이라능 [...]
이렇게 쓰고 나니 머릿속에서 할일없이 굴러다니던 생각이 많긴 많았구나 싶다. -_-; 에잇 잠이나 자야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