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K no matter what

요즘 회사에서 짜증나는 거

작년에 들어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랑 일하고 있는데, 얘가 만든 시스템을 내가 가져다 쓰고 있어서 내가 클라이언트쯤 되는 상황이다. 내가 만든 코드를 그 위에서 돌려야 해서 걔가 내 코드베이스에 뭔가 추가도 좀 하고 뭐 이런 상황.

근데 자꾸 뭐가 안된다. 뭐 한번에 다 잘될 수 있나. 좋다이거다. 근데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상황1:

  • 나: 야 뭐가 안돼.
  • 엔지니어: 응? 난 잘되는데? 테스트도 다 패스해.
  • 나: (... 난 안되는데 어쩌라고....)

상황2:

  • 나: 야 뭐가 안돼.
  • 엔지니어: 어 그러네? 왜안됐지? 다시 돌려보니까 잘되네.
  • 나: (... 저번에도 다시하니까 잘된다고 했자나...)

.... 여기서 상식적인, 책임감이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상황 1에서는 "어 그래? 너 안되는 부분 데이터좀 보내줄래? 내가 그부분 재현해 볼 수 있게" 라거나 상황 2에서는 "어 그래? 뒤져보니까 이게이게 문제였구나 고쳤어" 혹은 최소한 "다음에 이런 일 발생하면 알 수 있게 로깅이랑 밸리데이션 루틴을 넣었어" 정도의 반응을 보여주는 게 상식 아닌가.

방금도 상황 1에서 결국 내가 데이터 다 뒤져가면서 쟤가! 내 코드를! 지맘대로! 바꿔서! 짠! 부분에서 버그 찾아서 보내주고 짜증나서 포스팅한다. 하아. 내가 얘 보스도 아니고 뭐라고 말도 못하고.

2010-08-24 04:33:33 | JM | /journal/ | 13 개의 댓글들
ltdtl
2010-08-24 06:16:36
ㅋㅋㅋㅋㅋ 아 진짜 짜증나겠어영...
근데 진짜 반응이 뭐 저럼... 대개는 데이터 줘봐 해서 이렇게 저렇게 돌려보지 않나.. -_-;;
이희승
2010-08-24 09:38:36
거기 총포상 어디야 ㅋㅋ
Being
2010-08-24 10:20:01
책L씨..가 아니라 책LF?ㅋㅋㅋㅋ
Toivoa
2010-08-24 10:30:36
옆에 있던 TA가 그래서 나간거 아냐?
Being
2010-08-24 10:36:22
방금전까진 oblique 로 되어있었는데 bold로 바뀌었네여 >_<
JM
2010-08-24 13:39:19
@ltdtl, 요즘 이것저것 회사에서 자잘하게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아여. 이직욕구 돋네
@희승옹, 그건 수재형이 아시겠죠.
@Being, 30인치 모니터 발로 까서 날려버리면 위엄 돋을듯. 나 두개 있으니 두개 다 발로 까면 더블업
@Toivoa, 걔는 프로그램 개초보라 내가 다 감안해줬는걸
@Being, CSS 바꾼진 좀 되었는데 다들 리프레시가 안되었던듯 >_< 리프레시 시킬까 하지만 귀찮
hyoseung
2010-08-24 14:47:24
한국이든 미국이든 결국 비슷하구나 -ㅁ-;
나는 회사다니면서 관대함 만렙 찍은듯 아하하
이희승
2010-08-24 16:43:14
수재한테 총포상이 왜 필요해 흐흐
개멍
2010-08-24 17:01:06
저런거 컴플레인하라고 있는게 보스입니다.
2010-08-25 12:15:15
원래 짜여져 있는 걸 갖다쓰는 나도 짜증나는데.. -_-
그럴 땐 조용히 옆에가서 앉아있는게 젤 빠름
JM
2010-08-26 11:51:17
@hyoseung, 그런가... -_-;; 결국 관대함 스킬트리를 찍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효!
@희승옹, 하긴... 수재형한테는 비행기가 있으니까요. 무기가 따로 필요하지 않겠군요
@본좌님, 그러게요 근데 사실 제 보스도 얘의 보스가 아니라 (엄밀하게 말하자면..) 회사 구조가 특이하게 되어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인듯. :-( 또 이런거 컴플레인하자니 너무 쪼잔한거 같기도 하고.. 으음... 어렵습니다.
@앙, 그러게. 문제는 에이 더러워서 내가 고친다 하면서 내가 고치다 내시간을 뺏긴다는 -_-;;; 그러지 말아야 되는데;;
유키
2010-08-27 15:30:47
책L씨
JM
2010-08-30 04:28:18
@유키, 모니터가 파티션에 고정되어 있어서 LCD 를 발로 까서 날려버리는걸 못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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