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K no matter what

지갑

지난 목요일 저녁, chipy 모임에 가다가 8번 버스 안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킨들을 꺼내들면서 주머니에 넣었는지, 가방 위에 올려뒀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정줄놓고 있다가, 모임 장소에서 샌드위치라도 사먹으려고 주머니를 뒤적거리니 지갑이 없는 거다. 3분정도 패닉 상태에 휩싸여 있다가, 수열이한테 전화하고, 은행에 전화해서 지갑 속의 데빗카드 다 스톱하고, 가방을 뒤적여서 나온 한국 카드 (이게 왜 여기 있는지는 나도 모름...) 로 샌드위치랑 맥주를 사서 먹고 있을 때쯤 메일이 왔다. 누가 나한테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를 보냈다네. 최근 나에게 페이스북에서 메시지 보낸 사람은 리크루터들밖에 없다. 또 리크루터인가?!?!!? 이러면서 열어보니

Subject: lost item

"I think I may have found something of yours on the halsted cta bus. can you confirm that you may have lost an item belonging to you?"

내 데빗 카드를 보고, 내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찾아서 메시지까지 보내주신 것. 세상에. 그것도 미국에서! 메일 몇통 주고받고 주우신 분 오피스가 우리 회사 근처라길래 다음날 점심시간에 걸어가서 땡큐 카드랑 아이튠즈 기프트카드 ㅋㅋ 를 드리고 지갑 받아왔다.;; 돈도 $100 쯤 있었는데 그대로 다 들어 있음.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다! ㅋㅋ

결론은 이로써 김연이 2007년에 사준 지갑을 당분간 계속 쓰게 되었다는 것. ㅋ

2010-03-16 03:56:53 | JM | /journal/ | 2 Comments
lemon
2010-03-18 01:13:29
돌아오면 살만한 곳, 안돌아오면 젠장맞을 세상.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축하. TT/
JM
2010-03-18 23:42:58
@lemon,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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