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K no matter what

7주간의 유럽여행, 산토리니 #2

산토리니 나머지 얘기들. 사진은 피라 마을의 밤거리.

entry 14 여행 삼일째 아홉시 십구분.

숙소의 식당에 앉아있다. ㅋ 배 고프다! 어젯밤 밥을 먹겠다고 얘기를 못해서 걱정했는데 역시 친절한 아저씨가 얼른 먹으란다.

밥 나왔다

사진은 없다

entry 15 아홉시 사십이분.

아침은 매우 맛있었다. 역시 우리는 아무거나 잘먹는다. 헉 키보드에 기름기가 묻고있다.... 수열이도 잠을 실컷 자더니 괜찮아졌다고 주장하며 냠냠 잘도 다 먹어치웠다. ㅋㅋㅋㅋ

오늘은 오후 두시에 보트 투어를 갈 예정이다. 아저씨한테 티켓달라 그래야지. 갔다와서 또 빈둥거리다가 나잇라이프를 즐기러 나가보려 한다.

이걸 쓰고 보트 투어를 다녀왔다. 산토리니는 위 그림처럼 생겼는데, 가운데 있는 섬이 무인도인 화산섬이다. 우리가 있었던 곳은 가장 큰 마을인 FIRA. 화산섬에 들렀다가 화산섬 뒤에 있는 Hot springs 에 가서 수영을 하는 코스였다. 화산섬이 휴화산인데 Hot spring 은 바닷속에서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라고 한다 +_+

entry 16 오후 다섯시 사십분.

숙소로 돌아왔다. 바다에 둘다 뛰어들 생각이다 보니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었던 관계로 보트 투어는 사진도 기록도 없다. ;

왠지 모르겠는데 아래는 영어로 썼다. --;

at first we visited the volcano island. initially, we thought we wouldn't care about it and just stay in the boat. however, the island seemed much more interesting at a closer sight - i was intrigued so we paid the dman 4 euros to enter. the most amazing thing about this island was that it was completely barren. all landscape was composed of uniform, gray-colored rocks formed from lava. constant heavy wind blows from the ocean, so heavy it could almost move Suyul. there are barely any vegetation, their leaves yellow and constantly trembling because of the wind. i wouldnt be surprised if tolkien imagined mordor after this island - all he had to do wouldve been adding some orcs.

검색해서 사진 퍼왔다

later came the highlight of the excursion - the hot springs. volcanic water sprouts out of the side of a small island. the ship stopped a little bit away from there, and we were expected to jump in and swim to there. of course, Suyul and I tried jumping - the water was cold and extremely salty, but it got warmer as we swam closer to the deserted shore. it wasnt really fun as we expected, for the water was thick with brown dirts from the volcano. the most fun part of it was jumping off the boat heh.

after that we stayed on the outside of the boat, enjoying the blue sea and white waves. the sight was as ideal as it could be - the sea being crystal clear, lucid blue, and the waves completely white. we were, indeed, impressed.

ah, and I got an email notifying that my H1B was approved at last! hurray! it was a damn long process - starting from J1 waiver, the whole process took more than 10 months. curse the USCIS.. but everythings done and I will be in Chicago in October, as good as one can hope for!

Suyul is in the bathroom washing, and we plan to stay in the room until 8 to go out and eat some tasty dinner, and have some cocktails in somewhere with a decent view, celebrating the approval. happy me!

entry 16 칠월 십칠일 오전 열시 사십육분

숙소에서 인터넷 뱅킹 하려고 앉아있다. 리셉션 쪽으로 오면 무선 인터넷이 되더라 ㅋㅋ

어젯밤엔 론니에도 나왔던 Naoussa 라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메뉴 선정에 실패한건지 결론은 별로였음. 우리 너무 많이 시켜서 또 남겼다 담부턴 이러지 말아야지ㅜㅜ 싼데나 비싼데나 그게그거니 앞으론 싼데서 먹자고 다짐. 거기서 기다리는 동안 와인한잔 하겠냐길래 하고마 했더니 자기가 그거 한모금 마시고 헤롱헤롱해졌다 ㅡㅜ 바다수영의 영향이 이렇게 컸단 말인가 -_-;

식당 2층에서 내려다본 거리

노메이컵 ㅋㅋ

기억 안나는 정체 불명의 요리

결국 돌아다니지 않고 숙소 와서 곧장 잠듬. 나도 굉장히 피곤해서 양치만 하고 잠들고 말았다. 오늘은 좀 숙소에서 인터넷하고 놀다가 차 렌트해서 비치 순회 투어를 할 예정? ㅋ

내일이면 산토리니를 떠난다. 꿈같은 풍경 많이 본 즐거운 여정이었다. 다른 곳들도 이렇게 즐거웠으면 좋겠다 ㅎㅎ

하지만 아직 여행 일정의 십분의 일밖에 소화 못했다는거 ㅋㅋ

entry 17 여덟시 오십삼분.

카마리 비치의 한 식당에 앉아있다. 오늘 레드비치 페리사비치 그리고 카마리 비치를 다 가보는 강행군을 했다 ㅋㅋ

레드비치 가는 길에 길가의 타베르나에서 밥을 먹었는데, 카드가 안된대서 기겁. 우리는 현금에 신경을 안쓰다보니 현금은 다 방에 있고 지갑엔 꼴랑 오유로 있는 상황..; 결국 아내 디카를 맡기고 이따 오겠노라 약속하고 나왔다.

여기가 바로 그 식당

가.. 가끔은 내 사진도.. *-_-*

그리고 레드 비치. 모래가 붉은색이려니 했지만, 작은 해변가를 내려보며 서 있는 거대한 붉은 절벽을 본 순간 입이 ㅋ딱 벌어지더라. 구경만 할 요량으로 물안경도 안 갖고 왔지만 그 순간 물 안애 뛰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이십분 정도 놀고 돌아와야 했지만 아쉽지 않았다. 완전 멋있었음!

절벽 댑숑 크다.

만세!

저 요트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캡 부럽더라. 팔자 짱좋아;;;

그리고 후다닥 숙소로 돌아가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고 내가 운전을 시작했다. 완전 캐초보인데 길도 꼬불꼬불하고 관광객들에 ATV까지 쉽지 않다 -_- 그리고 점심 먹었던 식당에 다시 가서 현금과 디카를 맞교환했다. 아직 산토리니에는 인정이... 밥나왔다!

entry 18 아홉시 오십칠분.

밥을 먹었다. 맛있긴 한데 요즘 고기를 넘 많이 먹어서 고민이다. ㅋㅋ 내일부턴 기필코 절약하리라 의지를 불태웠다. -_-;

여튼 산토리니에는 인정이 살아있구나 하는 걸 깨닫고, 페리사 비치로 갔다. 헤르츠에서 준 지도가 너무 대충이라 하나도 쓸모없었다. 렌트카 업체에서 준 지도가 이모양이라니!

페리사 비치는 동해같다는 말마따나 평범했다. 앗 이제 가야겠다.

평범한게 이정도

한국에서 온 관광객 K모 (27, 남, 기혼)군

entry 19 열시 오십일분.

숙소로 돌아왔다. 처음 해보는 밤길 운전에 좀 쫄렸는데 할만하더라 우히힉 ㅋㅋ

하여간 페리사 비치는 좀 평범했음. 디카팩 사왔다고 둘이서 신나서 잠수해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느라 한참 놀았다. 이때가 오후 여섯시쯤..? 좀 쌀쌀하긴 했는데 오늘 햇살이 워낙에 쨍해서 괜찮았다. 벤치에서 옷좀 말리다가 카마리 비치도 가보자고 결정하고 차를 몰기 시작.

카마리 비치에서

카마리 비치는 오 마일이나 되는 길이고, 모래가 아닌 조약돌로 된 해변이다. 마치 거제도 몽돌해변이 생각남. 해변을 따라 완전 괜찮아 보이는 카페들이랑 열라 힙한 풀사이드 바가득시글득시글 늘어서있다. 신기해하다가 중간에 Zorba's Tavern? 이란 곳에 들어가서 믹스드 그릴 셋트를 먹음. 고기가 단조롭긴 했지만 괜찮았다. 스프라이트는 맛없어서 역시 콜라가 짱이네 생각했다..

카페들 사진은 수열이 디카로 찍었는데 사진들이 행방불명되어서 생략. ㅠㅠ

더.. 덕분에 먹을것 사진만..

수줍은 척하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 H모 (27, 여, 기혼) 양

그리고 차를 열심히 몰아 여기로 돌아옴. 나도 이제 운전 제대로 할 나이가 되었으니 수련해야 ㅠㅠ 유부남도 되었는데.. (?)

내일은 느지막히 체크아웃하고 차에 짐싣고, 아점먹고 드라이브하다가 아테네로 간다. 민박집까지 버스를 타고 간다는데 우리 짐이 많은 관계로 걱정이 좀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늘 이렇겠지. ; 덜덜덜

잘 살아남길 빈다 ㅋㅋ

entry 20 십팔일 오후 열두시 이십구분

피라 시내의 한 수블라키집에 앉아있다. 이나라는 참 김밥같은 게 없어서 슬프다...

entry 21 두시 오십일분.

오전에 열심히 잠자고 (어제 수영이 힘들긴 힘들었나보다) 무지 배고파하며 짐을 싼 뒤 체크아웃하고 차에 짐싣고 나왔다.

체크아웃할때 숙소 주인 아저씨랑 ㅋㅋ

밥먹고 항구도 가보고 이름 까먹은 시골해변같은 작은 비치도 가보고 놀다가 공항으로 왔다. 기름 쓰리쿼터맞출려고 2유로 3유로씩 네번을 넣었더니 아저씨가 화냈다...

렌트해서 몰고 다녔던 차. 스마트 빌리려다 이걸 빌렸는데.. 그냥 스쿠터 위에 껍데기만 얹어 놓은 듯, 엑셀을 밟으면 느껴지는 격렬한 두두두두 소리;;;; 그래도 안죽고 잘타고 왔다 ㅋㅋ

이제 산토리니를 떠난다. 여행의 십분지 일도 지났다. 나머지 구십프로도 지금처럼 즐겁길 바래보자 잇힝♡

다음 행선지인 아테네에서 죽도록 고생했다

2010-03-18 10:01:04 | JM | /journal/travel/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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