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K no matter what

2012년 목표

거창하고 디테일한 목표를 세웠던 2010년과 그래도 나름대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 2011년에 비해.. 올해는 새해를 이런 느낌으로 맞았다... 그래 시공간연속체의 한점 따위 중요할 리 없잖아 (..) 인생이 출근 -> 퇴근 -> 재하 보다가 -> 저녁 먹고 -> 목욕 시키고 -> 재우고 -> 조금 놀다 자는 생활의 반복이다 보니, 회사 일 외의 무언가를 추구할 만한 여유가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인생의 우선 순위가 너무 당연하게 정해져 있다 보니 이걸 목표로 쓰겠다 할 만한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꼭 무언가를 이루겠다.. 해내겠다.. 이런 목표도 목표지만,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 좀 더 잘 하겠다, 이런 것 또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1월도 절반이나 지났지만 끄적끄적 목표를 써 본다.

육아 + 생활 꾸리기

새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육아와 생활을 잘 병행해 나가는 것이다. 육아는 물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면 여유나 생활의 사소한 즐거움을 잃기 너무 쉬운 것 같다. 아들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조금씩 챙겨나가는.. 밸런스를 찾고 싶다. 예를 들면 격주에 한 번 정도 베이비시터한테 재하 맡기고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거나 놀러간다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회사 잘 적응하기

육아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새로 다니기 시작한 회사에 잘 적응하고,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얘기만 하고 있군.. -_-;) 다행히 새 회사는 굉장히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다. 분위기도, 인프라스트럭처도 그렇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시도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은 것 같다. 올해 주의할 것은 내가 보기에 재미있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고, 팀에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 (번역 티가 팍팍 나네 --;) 일을 좀 더 우선해서 찾아보는 것.

책 내기

3년째 목표에 책 내기가 포함되어 있는지라 참 쓰기가 민망하다. 현재 진행 상황을 공유하자면 작년 서울 가기 전에 전체 드래프트가 나왔고, 지금은 출판사에서 디자인 시안을 기다리는 중. 한 챕터 한 챕터씩 파이널라이징하면서 조판으로 보내고 있다. 이제는 창의적인 일보다 수정과 교정, 꼼꼼함이 남은 것 같다.

올해는 책 외의 개인 프로젝트와 학습은 전부 그 뒤로 미루기로 했다.

성장과 학습

우선 순위를 따지자면 통계, 기계학습, 트레이딩에 대한 이해 정도가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항목이다. 프로그래머로써의 성장에 관해서도 게으르지 않고 싶지만, 늘 그렇지만 지금은 이런 분야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해.. =.=

책을 낸 후의 (!) 목표는 Ramsay, Hastie, Harris 의 세 권 책을 보는 것. 사실 일년에 책 세권 보는게 이다지도 힘들단 말이더냐.. 이걸 목표로 정해야 하나... ㅠㅠㅠㅠ

개발

책을 낸 다음에는 새 알고스팟을 마저 개발해서 디플로이하고 싶다. 그 후에는 트레이딩 시스템, 퀀트 전략 개발 리서치 프레임워크 등에 대한 식견을 쌓고 싶다. 뭐 근데 딱히 이걸 할 좋은 방법은 잘 모르겠다. 열심히 구현을 보면서 얘들은 왜 이렇게 했나, 나라면 어떻게 할까. 이런 고민 하는 정도. 내가 직접 뒤엎거나 다시 짤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시간 관리

작년에 유일하게 잘 한 게 있다면 애기 낳기 전까지라도.. 시간 관리를 잘 했다는 거다. 정량적으로 자신이 쓴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아주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올해도 가능한한 작년만큼 잘 해 보고 싶은데, 회사가 딱히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 잘 모르겠다. =.=;;;

2012-01-17 14:45:21 | JM | /plans/ | 4 Comments
Toivoa
2012-01-17 15:59:18
빨리 책 내서 100만원빵 정산을
lemon
2012-01-17 19:16:27
gl yo~
준수
2012-01-18 05:27:18
난 시간은 잘 측정하는데 측정된 시간이 원자시계로 측정한 뉴트리노 속도급으로 황당함.
이렇게 공부해서 졸업할수 있으려나 -_ㅠ
JM
2012-01-19 15:15:14
@Toivoa, 그러게 내가 님 용돈 드려야 하는데 말임...
@lemon, 땡큐 ㅠ.ㅠ/ 우리모두 힘냅시다
@준수, 하지만 시계 캘리브레이션을 안해서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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